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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들어와 ‘사회살’이 붙은 직장인보다 고3 수험생 때 ‘수능살’이 붙은 청소년이 체중조절에 실패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연구소 키스티 스팔딩 박사팀은 성인이 체중감량을 할 때 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일 수 있어도 이미 20세에 정해진 지방세포 개수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밝혀 ‘네이처’ 5월 5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청소년기에 적절한 체중이었던 사람은 체내의 지방세포 개수가 적어 성인이 돼 살이 찌더라도 체중을 조절하기 수월하다. 반면 청소년기에 살이 찌면 지방세포의 개수가 늘어나 그 개수가 성인이 돼서도 유지되는데, 이런 사람은 살이 찌면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이 찐다. 바싹 마른 스펀지 1개를 물에 불릴 때보다 스펀지 10개를 한꺼번에 불릴 때 처음보다 훨씬 더 커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연구팀은 복부비만 환자 687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현재 지방세포 개수를 그들이 청소년이었을 때의 지방세포 개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지방세포 개수는 20세까지 늘어났고 그 뒤부터는 일정했다.

스팔딩 박사는 “일반적으로 지방세포가 없어진 만큼 체내에서 재생산된다”며 “성인의 체내에서 지방세포가 죽고 사는 메커니즘이 밝혀지면 비만환자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의학]지방세포 수, 20세 이후 일정
 

2008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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