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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수화를 대신

농아자를 위한 정보통신망

 

농아자를 위한 정보통신망 개통식
 

청각장애자들도 이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대화를 나누게 됐다.

지난 3월15일 청음회관(청각장애자복지회)에서는 정보문화센터 주최로 농아자 대상 컴퓨터 통신망의 개통식이 열렸다. 이 통신망은 컴퓨터 단말기를 한국데이타통신의 공중정보통신망을 통해 전화선으로 연결한 것이다.

원거리 통신기구로 가장 편리한 것이 전화지만 이것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게 농아자들의 고통이었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먼곳의 친구와 대화를 나눌수 있다면 농아자들도 정보통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통신망개통으로 농아자들도 컴퓨터로 데이콤의 정보서비스를 받게돼 기상정보 문화행사안내 증권정보 등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주최측인 정보문화센터는 4천6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청각장애자 복지회 등 15개 농아단체와 애화학교 등 7개 농아학교에 정보통신 전용단말기와 컴퓨터 통신용 모뎀을 설치했다. 또 정보서비스 사용료와 이용시간에 따른 전화료도 정보문화센터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데이콤네트는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5개권역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전국 26만여명의 청각장애자들이 정보통신서비스의 혜택을 받게된다. 청음회관을 이용하는 1천여명의 농아자들에게 단 한대의 단말기는 너무 부족하다는 감도 없지 않으나, 앞으로 정보문화센터는 올 하반기까지 10개소에 통신망을 새로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1990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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