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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는 피부로도 몸속 산소 농도를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분자생물학자 랜들 존슨 교수는 쥐가 피부로 공기 중의 산소 농도를 감지해 몸 속의 산소 농도를 조절한다고 생명과학저널 ‘셀’ 4월 18일자에 발표했다.

보통 포유류는 폐로 들이마신 산소를 적혈구가 온몸으로 운반하므로 적혈구의 숫자에 의해 몸 속의 산소 농도가 조절된다. 하지만 연구팀은 쥐의 피부세포에 산소를 감지하는 ‘HIF-1a’ 세포가 있어, 적혈구 숫자를 늘리는 에리트로포이에틴 호르몬의 농도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피부세포에서 HIF-1a를 없앤 돌연변이 쥐를 만들고 정상 쥐와 함께 산소 농도가 정상 상태의 반밖에 안 되는 방에 넣었다. 몇 분이 지나고 두 쥐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정상 쥐는 에리트로포이에틴의 양이 30배나 늘었지만 돌연변이 쥐는 아주 조금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즉 피부가 몸 속의 산소 농도를 조절한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존슨 교수는 “기존 운동선수들은 몸 속의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몸에 적혈구를 추가로 주입하거나 인공적으로 합성된 에리트로포이에틴을 주입하는 방법을 이용해 왔다”며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산소 감지 세포의 원리를 좀 더 연구하면 운동선수에게 도움이 되는 특별한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쥐가 피부로 공기 중 산소 농도를 감지해 몸 속 산소 농도를 조절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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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김맑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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