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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색 바꾸는 비밀 밝혀져

헤라클라스 장수풍뎅이는 평소 녹색(위)을 띠다가 습도가 높아지면 검은색(아래)으로 변한다.


이름 그대로 엄청난 힘 덕분에 유명한‘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Dynastes hercules). 하지만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가 유명한 데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바로 등 색깔이 습도에 따라 녹색과 검은색으로 변한다는 것. 벨기에 나무르대 마리에 라사트 교수는‘뉴 저널 오브 피직스’3월 11일자에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가 등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이유는 등에 있는 특별한 구조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는 평소 녹색이지만 비가 내리거나 축축한 곳에 있을 때 검은색으로 변한다. 즉 습기가 많아 지면 색깔이 바뀐다.

연구팀은 원자층까지 분석할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해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의 등 구조를 스캔한 뒤 분광광도계로 등을 통한 빛의 투과량과 색깔을 분석했다. 그 결과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의 등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 촘촘 하게 뚫려 있고,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질수록 작은 물방울들이 이 구멍을 막아 어둡게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방울이 구멍을 모두 막으면 등에서 모든 파장의 빛이 흡수돼 검은색으로 보인다. 라사트 교수는“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의 이런 구조를 이용하면 습도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습도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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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김맑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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