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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의 쓴맛, C형 간염바이러스 억제해

자몽의 쓴맛을 내는 천연화합물이 C형 간염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야곱 나미아스 교수팀은 자몽이나 감귤류에서 발견되는 식물 색소의 일종인 나린진이 C형 간염바이러스의 이동을 막는다는 연구결과를 간질환 분야 국제저널인 ‘헤파톨로지’ 3월호에 발표했다.

C형 간염바이러스가 간을 계속 감염시키려면 감염된 간세포에서 빠져나와 다른 간세포로 옮겨가야 한다. 이때 간에서 각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초저밀도 지단백(VLDL)에 C형 간염바이러스가 달라붙어 감염된 간세포를 빠져나온다.

자몽의 쓴맛을 내는 나린진이 몸 안으로 들어가면 나린제닌으로 바뀌는데, 나린제닌이 VLDL의 분비를 막아 C형 간염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에서 빠져나오는 현상을 억제한다.

나미아스 교수는 “C형 간염바이러스가 VLDL에 달라붙어 감염된 간세포를 빠져나가는 것은 바이러스가 간을 계속 감염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경로”라며 “나린제닌을 C형 간염 치료제와 함께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의학]자몽의 쓴맛, C형 간염바이러스 억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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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현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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