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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은하 공격하는 블랙홀 발견

3C321에 속한 큰 은하(왼쪽 아래)의 블랙홀에서 거의 광속으로 쏟아져 나온 입자들(제트)이 작은 은하를 후려치는 장면. 찬드라 망원경의 X선(자주), 허블우주망원경의 가시광선(빨강)과 자외선(주황), VLA의 전파(파랑)로 각각 찍은 사진을 합성한 영상이다.


거대블랙홀에서 강하게 물질을 뿜어 주변 은하를 후려치는 드문 현상이 발견됐다.
 

지난 12월 17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댄 에반스 박사팀이 두 은하로 구성된 천체 3C321에서 더 큰 은하의 블랙홀에서 나온 고에너지 입자들이 작은 은하를 강타하는 장면을 처음 포착했다고 밝혔다.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 찬드라 X선망원경, 스피처 우주망원경, 거대전파망원경배열(VLA)로 함께 관측한 이 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지구에서 125억 광년 떨어져 있는 3C321의 두 은하는 서로 접근하며 충돌 중인데, 더 큰 은하가 작은 은하에 가까이 접근하자 중심부에 자리한 거대블랙홀에서 거의 광속으로 쏟아져 나온 입자들(제트)이 짝꿍 은하를 덮쳤던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블랙홀에서 나온 물질이 지나가는 길에 지구 같은 행성이 있을 경우 대기 상층의 오존층이 파괴돼 생명체가 대량 멸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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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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