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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바이러스로 에이즈 백신 만든다


HIV가 인간의 T세포에 침투하는 장면.


HERV(Human Endogenous RetroVirus)는 고대 인간의 게놈에 끼어들어간 바이러스로 인간 전체 게놈의 8.2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SF)와 캐나다 토론토대 공동연구팀은 HERV 백신으로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를 파괴하는 방법을 ‘공공과학도서관 병리학’(PLoS Pathog) 1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T세포에 들어간 HIV가 HERV를 억제하고 있는 제어시스템을 교란시켜 HERV가 발현하도록 유도한다고 가정했다. 연구팀이 29명의 신규 HIV 감염자와 12명의 정상인(HIV 음성반응자)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HIV 감염자는 정상인보다 HERV RNA 농도가 높았다. HIV가 HERV의 ‘족쇄’를 풀었기 때문이다. HIV는 계속 돌연변이가 일어나면서 변하기 때문에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 하지만 HIV가 HERV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HERV 백신으로 HIV 백신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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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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