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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 타고 날아가는 항암 폭탄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밖에 안 되는 탄소나노튜브 안에 강력한 방사선 물질을 담아 암세포로 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의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 라이스대 론 윌슨 교수팀이 탄소나노튜브 안에 방사성 원소인 아스타틴을 집어넣는데 성공했다고 8월 28일 보도했다.

아스타틴은 투과력은 약하지만 많은 전자를 방출하는 ‘알파 방사선’을 지닌다. 사정거리는 짧지만 파괴력은 강한 총과 같다. 연구팀은 아스타틴을 탄소나노튜브에 실어 몸속에 주입해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 세포에만 강한 타격을 주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도 암 발생 부위에 방사선 물질을 전달하는 ‘제발린’이란 치료제가 있다. 그러나 이는 항암 효과가 약한 ‘베타 방사선’을 방출한다. 베타 방사선은 투과력이 뛰어나 몸 밖에서도 쪼일 수 있지만 방출되는 전자의 강도가 알파 방사선의 4000분의 1밖에 안 된다. 그만큼 항암 효과도 떨어진다.

윌슨 교수는 “알파 방사선과 베타 방사선의 차이는 포탄과 BB탄의 차이와 같다”며 “알파 방사선을 탄소나노튜브에 실어 몸 속에 보내면 암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나노튜브에 강력한 방사선 물질을 담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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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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