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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이 바나나 원할 때 하는 몸짓은?


오랑우탄은 맛있는 먹이를 먹기 위해 몸짓언어를 사용한다.


오랑우탄이 자신의 생각을 담아 행동으로 표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 리처드 번 교수팀은 오랑우탄이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몸짓을 다르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 생물학 전문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8월 7일자에 발표했다.

번 교수팀은 영국동물원에 사는 오랑우탄 6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사육사는 오랑우탄이 좋아하는 먹이인 바나나와 싫어하는 먹이인 셀러리를 들고 우리 앞에 섰다. 오랑우탄은 먹이를 달라는 행동으로 손짓을 하거나 소리를 내거나 침을 뱉었다. 사육사는 오랑우탄에게 먹이로 바나나나 셀러리 또는 바나나 절반만 주는 실험을 하며 반응을 살폈다.

원하는 먹이인 바나나를 얻은 오랑우탄은 몸짓을 멈췄다. 그러나 사육사가 오랑우탄의 요구를 못 알아들은 척 싫어하는 셀러리를 주자 다른 몸짓을 했다. 좋아하는 바나나를 반만 주었을 땐 손짓을 더 많이 하고 소리를 크게 내거나 침을 자주 뱉었다. 바나나를 더 달라는 뜻의 행동이다. 번 교수는 “오랑우탄은 의사소통을 할 때 상대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한 뒤 이를 이용한다”며 “오랑우탄이 본능에 따라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를 담아 행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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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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