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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심근경색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발기부전 치료제가 심근경색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심근이 괴사하는 병으로 심하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지난 3월 5일 ‘사이언스데일리’ 온라인판은 미국 버지니아 공공보건대 쿠크레자 교수팀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 레비트라가 현재 사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심근경색이 일어났을 때 니트로글리세린, 비아그라, 레비트라를 투여하고 심근의 손상 정도를 비교했다. 비아그라나 레비트라가 심근경색 후 심근의 손상을 줄여주는 반면, 같은 조건에서 니트로글리세린은 심근 손상을 줄이지 못했다.

비아그라는 원래 협심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하던 약물이었다. 임상실험 도중 많은 환자들로부터 발기를 일으킨다는 보고를 듣고 발기부전 치료제로 방향을 선회했다. 비아그라는 음경에 혈류를 증가시키는 물질(cGMP)의 농도를 혈액 내에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켜 준다.

그뒤 비아그라는 심부전증, 폐 고혈압, 뇌출혈, 낭포성 섬유증에 여러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번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에도 효과가 있음이 드러났다.

쿠크레자 교수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관상동맥 수술이나 심장 이식을 하는 환자에게 보조 요법으로 유용할 것”이라며 “급성 심근경색 같은 위험한 심장질환이 예상되는 환자에게 예방 차원에서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7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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