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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에 빠졌을 때 장미향을 맡으면 기억력이 높아진다.

자는 동안 장미꽃 향기를 맡으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뤼백대 얀 본 박사는 깊은 잠에 들었을 때 장미의 향기를 맡으면 기억력이 10% 높아진 사실을 발견해 ‘사이언스’ 3월 9일자에 발표했다.

본 박사는 실험참가자에게 잠들기 전 카드의 그림과 위치를 외우게 했다. 실험참가자 절반은 자는 동안 장미의 향기를 맡았고, 나머지는 아무런 향을 맡지 않았다. 숙면을 취한 다음날 아침 이들은 전날 외운 카드의 그림과 위치를 묻는 시험을 치렀다.

깊은 잠에 빠졌을 때 장미향을 맡은 그룹의 정답률은 97%였다. 이는 장미향을 맡지 않은 그룹의 정답률이 86%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본 박사는 “장미향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인 해마를 활성화시킨다”며 “해마가 활성화되면 신경세포의 신경전달이 촉진돼 기억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숙면 중일 때 향기를 맡아야 기억력이 높아진다. 얕은 잠을 잘 땐 장미향을 맡아도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 또 후각이 향에 무뎌지지 않도록 짧은 주기로 향을 맡아야 한다.

본 박사는 “피아노 연주, 자전거 타기 같은 학습은 해마에 의존하는 기억이 아니므로 장미향을 맡아도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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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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