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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공룡 유전체, 벌새보다 작아


거대 공룡


공룡은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었지만 유전체는 현존하는 벌새보다 작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전체란 한 생물이 갖고 있는 모든 유전정보의 집합체를 뜻한다.

미국 하버드대 크리스 오르간 박사팀은 공룡이 몸집에 비해 훨씬 작은 유전체를 갖고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3월 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멸종된 공룡과 조류 31종의 화석에서 유전체의 크기를 분석했다.

이 결과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렙터 같은 육식성이면서 두 발로 보행하는 ‘수각아목’ 공룡은 오늘날 새와 같이 매우 작은 크기의 유전체를 가졌다. 스테고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초식성이면서 네 발로 보행하는 ‘조반목’ 공룡은 오늘날 파충류의 유전체 크기와 비슷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직 브리키오사우루스와 같은 목이 길고 덩치가 큰 공룡의 유전체 크기는 확인하지 못했다.

오르간 박사는 “유전체 크기는 DNA가 얼마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지와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지 않는 DNA의 인트론부분이 얼마나 많이 포함돼 있는지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유전체 크기가 작은 공룡일수록 반복되는 DNA와 인트론이 적다는 뜻이다.

수각아목 공룡에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류는 다른 동물에 비해 유전체 크기가 작다. 에드워드 교수는 “조류는 비행 능력을 갖기 전부터 유전체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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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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