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색으로 선명하게 빛나는 야광물질이 등장했다.
일본 류코쿠대 사이토 미츠노리 박사팀은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야광물질을 개발해 국제 물리학저널 ‘옵틱스 익스프레스’ 2월호에 발표했다.
이 야광물질 속 전자는 에너지를 받으면 들뜬 상태에서 정상 상태로 에너지 준위를 바꾸면서 오래 빛을 방출한다. 야광물질 가운데 가장 오래 빛을 내는 것은 푸른 야광물질이다. 반면 붉은 야광물질은 빛을 몇 분 정도밖에 내지 못해 실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붉은 안료를 푸른 야광물질과 고루 섞었다. 이 물질은 붉은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래 빛을 냈다. 연구팀은 안료와 야광물질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었다.
사이토 미츠노리 박사는 “빛의 삼원색을 합하는 방식으로 자연광과 유사한 흰색도 만들 수 있다”며 “이 물질은 기존의 야광물질보다 색은 7배, 빛은 2배 정도 강하고 전기가 따로 들지 않아 비상등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