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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을 하면 시각 인지력이 좋아진다.

미국 로체스터대 뇌인지과학과 다프네 바벨리어 교수팀은 “액션 게임을 하면 시각적 식별능력이 좋아진다”고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2월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게임을 시킨 뒤 복잡하게 섞여있는 문자 가운데 알파벳 ‘T’의 방향을 식별하는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언리얼 토너먼트’(Unreal Tournament)라는 그래픽이 화려한 액션 게임을 했으며 다른 그룹은 ‘테트리스’라는 블록 쌓기 게임을 했다.

한 달 동안 매일 한 시간씩 게임을 한 결과 테트리스를 한 그룹의 시각적 인지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액션 게임을 한 그룹은 복잡한 문자 사이에서 T의 방향을 쉽고 빠르게 찾았다. 이 학생들은 게임 전보다 여러 개의 문자 속에서 정확하게 특정 문자를 찾는 능력이 20% 상승했다.

바벨리어 교수는 “복잡하고 빠른 화면으로 구성된 게임은 뇌에 시각적으로 많은 자극을 준다”며 “뇌는 시각정보 처리경로를 바꿔 자극에 적응하면서 시각의 인지능력을 키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