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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안보이는 암흑물질의 지도가 완성됐다. 미국, 유럽, 일본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우주 공간의 22%나 차지하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암흑물질의 3차원 입체지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네이처’ 온라인판 1월 7일자에 발표했다.

우주의 암흑물질은 질량은 있지만 별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도 행성처럼 별빛을 반사하지도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암흑물질이 천문학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각 은하들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알 수 있는 우주 팽창 모형의 기본 뼈대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암흑물질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 연구팀은 암흑물질의 강력한 중력 때문에 주변 공간이 일그러지고 빛도 휘어지는 ‘중력렌즈효과’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약 50만개의 은하와 그 주변 사진을 모으고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했다. 그 결과 수십억광년에 걸쳐 있는 암흑물질의 분포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을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리처드 마세이 교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다른 물질의 분포에 암흑물질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육분의자리 방향으로 수십억광년에 걸친 우주공간의 암흑물질 3차원 분포.

2007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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