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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클레오스테우스 테렐리’ (Dunkleosteus terrelli)가 컴퓨터로 복원된 모습.


4억년 전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힘 센 물고기가 살았다. 이 물고기는 무게가 4톤이 넘고 길이가 10m를 넘는다. 미국 시카고대 진화학자 필립 앤더슨 박사팀은 바다에 살았던 포식자인 ‘둔클레오스테우스 테렐리’(Dunkleosteus terrelli)의 위력을 컴퓨터로 입증해 영국왕립학회학술지인 ‘바이올로지 레터스’ 11월 2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시카고 필드박물관에 있는 화석을 토대로 이 물고기의 머리 부분 근육조직 모델을 만들어 턱과 이빨이 맞물리는 힘이 얼마나 되는지 컴퓨터로 구현했다. 그 결과 1cm2마다 평균 5600kg의 무게를 가할 수 있는 힘이었다. 앤더슨 박사는 “이 정도 힘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물어뜯는 힘의 약 4배이며 콘크리트를 깰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처럼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둔클레오스테우스는 바다 속의 어떤 생물이라도 잡아먹을 수 있어 고생대 데본기의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컴퓨터를 이용한 연구 방법을 바탕으로 멸종된 다른 생물체의 먹이사슬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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