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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날개를 도장처럼 찍어 제작한 거푸집으로 새로운 나노 소재를 만들 수 있다.

중국 북경대 진 장 교수팀과 수도사범대 후이보 샤오 교수팀은 매미 날개를 본떠 만든 플라스틱 거푸집으로 나노 기둥을 찍어냈다고 나노기술 분야 학술지‘스몰’10월 6일자에 발표했다.

매미 날개 표면에는 아래쪽 지름이 150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위쪽은 80nm로 점점 가늘어지는 높이 400nm의 무수히 많은 나노 기둥이 촘촘히 붙어 있다.

연구진은 우선 날개에서 이물질을 제거한 뒤 열을 가해 물렁물렁해진 플라스틱 위에 날개를 대고 눌렀다. 플라스틱이 식어서 굳은 뒤 날개를 떼냈다. 매미 날개에는 왁스 층이 덮여 있어 플라스틱이 완전히 달라붙지 않는다. 날개를 떼낸 플라스틱은 미세한 기둥 모양이 그대로 새겨진 거푸집이 됐다.

장 교수는 “이 플라스틱 거푸집에 금속이나 실리콘을 부으면 매미 날개 표면처럼 생긴나노기둥을만들수있다”며“광학 렌즈의 코팅 소재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나노 기둥이 촘촘히 박힌 실리콘을 렌즈에 코팅하면 반사돼 나오는 빛을 흩어놓는다. 이 렌즈로 만든 안경을 쓰고 사진을 찍으면 플래시를 터뜨려도 안경이 반짝이지 않는다.
 

매미 날개를 도장처럼 찍어 제작한 거푸집으로 새로운 나노소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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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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