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성탐사위성 카시니가 보내온 사진에서 토성의 고리가 4개 추가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고리 중 가장 밝은 것은 토성의 위성인 야누스와 에피메테우스를 연결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팔레인 위성이 토성을 공전하는 궤도와 겹쳐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 제프 쿠지 박사는 “토성 고리는 위성 생성과 관계있다”며 “나머지 고리와 관계된 위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발견된 2개의 고리에 딸린 위성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그동안 토성을 찍은 사진은 태양이 토성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는 모습뿐이었지만, 이번 사진은 카시니가 토성 뒤편 그림자 속에서 역광으로 찍은 것이다.
미국 코넬대 조 번스 박사는 “고리를 이루는 1~10μm(마이크로미터, $1μm={10}^{-6}m$) 크기의 입자들이 반짝이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며 “토성 고리의 생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카시니의 광각카메라가 토성의 뒤편 2만2000km 떨어진 지점에서 3시간 동안 찍은 165장을 합성해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