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가 문신을 하는 이유는 맞았을 때 아픔을 덜 느끼기 위해서일까?
미국 노스콜로라도대 토드 앨런 교수가 10월 14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신경과학회에서 문신을 한 피부는 촉각이 무뎌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앨런 교수는 몸에 문신을 한 30명을 포함 총 54명을 대상으로 문신이 있는 피부와 없는 피부 각각이 자극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조사했다. 촉각계를 사용해 피부에서 가까운 두 지점에 자극을 주고, 이 자극을 두 개로 구별할 수 있는 최소거리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문신이 있는 부위는 없는 부위에 비해 촉각이 무딘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극점을 구별할 수 있는 최소거리가 문신이 없는 피부는 평균 28mm, 문신이 있는 피부는 평균 32mm로 나왔다.
앨런 교수는 문신을 한 피부에서 촉각이 무뎌지는 이유에 대해 “문신을 하는 과정에서 피부의 자극 수용체가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언급했고, 또 다른 이유로 “피부에 주입된 잉크가 신경에 전해지는 압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10월 16일자 뉴사이언티스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