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은 체취에서 시작한다?
미국 시카고대 에린 에이블스 교수팀이 ‘가까운 친족은 비슷한 체취를 공유하며 이는 유전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뉴사이언티스트’8월 2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체취를 구별하는데 쥐의 코를 사용했다. 이들은 쥐들이 피실험자의 몸에서 나는 냄새에 익숙해지게 한 뒤, 새로운 사람의 체취에 대한 쥐들의 반응시간을 조사했다.
실험 결과 쥐들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의 체취보다 피실험자 친척의 몸에서 나는 냄새에 더 빨리 반응했다. 예민한 후각을 가진 쥐가 체취를 통해 유전적으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구분해냈다는 얘기다.
에이블스 교수는“사람 역시 냄새를 통해 자신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사람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이런 능력을 통해 근친교배와 같은 행동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