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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 호가 지난 12월 18일 남극으로 첫 항해를 떠났다.

아라온 호는 1월 7일 뉴질랜드를 거쳐 같은 달 25일 남극대륙 남서 해안에 있는 케이프벅스에 도착해 지질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한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제2 남극기지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다. 정밀탐사가 끝나면 아라온 호는 결빙 해역으로 이동해 얼음을 깨고 항해하는 빙능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번 항해에는 과학자와 선원 등 28명이 참가했다. 아라온 호는 1m 두께 얼음을 부수며 시속 5.5km로 전진할 수 있도록 건조됐다. 제2 남극기지에 대한 다른 후보지역 조사를 비롯한 모든 탐사가 끝나면 아라온 호는 4월 말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며’라는 뜻의 아라온 호는 한진중공업이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건조했으며 1030억 원이 들었다. 2003년 말 남극에서 순직한 전재규 대원의 죽음으로 쇄빙선 보유의 필요성이 제기돼 만들어졌다. 무게 7487t, 길이 111m, 폭 19m로 최고 16노트(시속 약 30km)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아라온 호는 앞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 보급품 운송, 연구대원 투입 및 철수, 남극대륙기지 건설용 물자 수송 등의 기본적인 임무 외에도 극지 결빙해역에서의 지구 환경변화와 역할 규명, 극한 미답지 탐사, 자원 조사 등의 본격적인 극지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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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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