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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여성 바이킹 전사, DNA로 존재 첫 확인

 

 

DNA 분석을 통해 바이킹 시대 여성 전사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됐다. 샬롯 헤든스티에나존슨 스웨덴 웁살라대 고고학및고대사학과 교수팀은 바이킹 전사의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의 DNA를 분석한 결과, 무덤의 주인이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무덤은 스웨덴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 중 하나인 10세기 중반 바이킹 시대 마을 ‘비르카’에서 1880년대에 발굴된 것이다. 말 두 마리의 뼈와 칼, 갑옷, 화살 등 각종 무기가 함께 발견돼 무덤의 주인이 바이킹 전사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유골의 형태를 분석한 결과 여성으로 추정돼 논란이 있었다. 그간 바이킹 역사에서 여성 전사의 존재는 확인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골격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했다. 그 결과 Y염색체가 없고 두 개의 X염색체만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헤든스티에나존슨 교수는 “무덤에서 전쟁 전략을 짜는 데 쓰는 지도판과 작은 조각들이 완전한 세트로 발견됐다”며 “이는 무덤 주인이 군 지도자였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자연인류학저널’ 9월 8일자에 실렸다.


doi:10.1002/ajpa.23308

2017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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