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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보송 솜털 같던 구름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구름만 보고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구름의 변심이 원망스럽다. 새하얀 구름 어디에 그렇게 많은 빗방울이 숨어 있었을까.

지난 7월 14일자 ‘사이언스’ 온라인뉴스에 따르면 스웨덴 괴테보르크대의 물리학자 베른하르트 멜리히 박사가 그 원인을 밝혀냈다. 멜리히 박사는 솜털 같은 구름에는 서로 뭉쳐서 떨어질 만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없지만 공기 중의 수증기와 결합하면 큰 비를 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공기 중의 수증기와 구름 속의 수증기는 섞이지 않고 분리돼 있다. 하지만 여름에 소나기가 내리듯이 대기가 갑자기 불안정해지면서 난기류가 발생하면 공기 중의 수증기가 구름 속의 수증기와 만나게 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난기류 속의 수증기가 구름 속의 수증기보다 더 빨리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난기류 속의 수증기가 빨리 움직이면서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는 구름 속의 수증기들을 끌어 모아 빗방울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슬이 가득 맺힌 창에서 물방울하나가 흘러내리면 주위에 있는 물방울과 겹치면서 점점 커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구름의 변심,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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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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