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UFO는 외계인 비행접시 아니다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단순한 자연현상에 불과하다는 기밀보고서가 공개됐다.

지난 5월 15일 영국 국방부는 4년간의 조사 끝에 지난 2000년 완성했다가 지금까지 기밀로 분류했던 ‘영국 내 미확인 공중 현상’이란 이름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UFO가 외계 생명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측된 현상들이 자연적 힘이 아닌 다른 형태의 조종을 받은 것으로 볼 증거가 없으며, 충돌 위험을 불러일으킬 단단한 물체가 있다는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미확인 공중 현상은 유성이나 다른 대기 현상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나아가 대부분의 현상이 대기권과 중간권, 이온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전자기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날씨가 바뀌거나 대기 중 전하가 변하면 UFO처럼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런 현상은 드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독특하게 보인다는 주장이다.

외계인을 가까이에서 만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본 것이 과연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사람이 플라스마 장(場)에 가까이 접근하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 플라스마 장이 대뇌의 측두엽에 영향을 끼치면 관찰자가 잘못된 인상을 받아 생생하게 뇌리에 기억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다른 물체를 UFO로 오인한 경우도 있다. 아주 밝은 빛을 내는 비행기나, 특이한 모양의 기구, 이상한 새떼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공중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가사의한 현상을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사람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인 빌리 마이어가 찍었다고 주장한 UFO의 사진.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6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물리학
  • 천문학
  • 심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