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스’와 ‘구글 문’에 이어 ‘구글 마스’가 등장해 화성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화성우주선 그룹과 구글은 작년 여름 ‘구글 마스’(www.google.com/mars)를 만들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3일부터 일반인들이 직접 화성의 표면을 훑어볼 수 있도록 ‘구글 마스’를 공개했다.
화성우주선 그룹 대변인 로버트 번햄은 “‘구글 마스’의 목적은 ‘구글 어스’로 지구를 여행하듯 화성을 탐험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 화성을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마스글로벌서베이어 호와 마스오디세이호가 화성을 찍은 1만7000장 이상의 이미지가 모자이크처럼 구성된 이 지도는 고도별로 색깔을 달리한 지도, 적외선 지도 등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들은 화성 표면에서 산, 계곡, 구릉, 평원, 산등성이, 운석 구멍으로 이름 붙은 곳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각 지역의 좌표, 크기, 발견 날짜 등 부가적인 정보와 함께 지명의 유래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적외선 지도는 마스오디세이 열방출 이미지 시스템(THEMIS)으로 만들었는데 분해능은 230m이고, 저온 지역은 짙게, 고온 지역은 밝게 표시돼 있다. 적외선 지도는 화성의 올림포스 화산, 화성의 ‘그랜드캐년’ 마리너 계곡, NASA의 탐사선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