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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물질의 온도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게리 길모어 교수는 암흑물질의 온도가 1만℃라고 2월 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태양 핵의 온도가 1500만℃임을 감안하면 우주에서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라고 밝혔다. 암흑물질은 우주 전체 물질의 90%를 차지하지만 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고 보이지도 않아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의 물질이다.

연구팀은 모든 은하가 대략 지름이 태양보다 3000만배 더 큰 암흑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길모어 교수는 “이 규모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이 정도는 돼야 암흑물질이 덩어리로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암흑물질 덩어리의 크기를 이용해 온도를 계산했다.

푸에르토리코 마레시보 관측소의 천문학자 로버트 민친 박사는 “암흑물질이 차갑다는 종래의 이론을 뒤집는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측정한 온도를 이용해 암흑물질이 윔프(WIMP)로 이뤄져 있으며 이것이 초속 9km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윔프는 주변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는 물질이란 의미의 가상 입자다.
 

2006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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