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프라스트’(prost)는 prostate, 즉 전립샘을 뜻한다. 전립샘은 방광 아래에 요도를 감싸고 있는 분비샘이다. 전립샘에 질병이 생겨 비대해지면 요도를 눌러 소변을 보기 힘들어진다. 전립샘 비대는 주로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잘 생긴다. 이를 진단하기 위해 직장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직장에 손가락을 넣고 전립샘을 만져 검사하면 전립샘 비대뿐만 아니라 직장암도 발견할 수 있다.

전립샘은 정자가 지나는 통로이기도 하다.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고환을 나오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 전립샘이 정자가 여성의 난소까지 가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더불어 정자의 운동을 활발하게 자극하는 물질도 분비한다. 이 물질은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밤꽃냄새와 비슷하다. 전립샘에서 전립샘 분비액과 정자가 합쳐진다. 이것이 정액이다.

‘스크로웃’(scrot)은 scrotum, 즉 음낭을 뜻한다. 음낭은 고환 2개를 담고 있는 주머니다. 음낭은 골반뼈 아래와 양쪽 넙다리뼈 사이 배 바깥에 있다. 배 바깥에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쉽게 다칠 수 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바깥에 있는 까닭은 정자를 만들기 위해서다. 음낭 속에는 고환이 있고, 고환에서 정자를 만든다. 태아 초기에 고환은 배 속에 있다. 고환은 시원한 곳에서만 정자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데, 배 속은 너무 따뜻하다. 따라서 발생 26주 때 고환은 배에서 음낭으로 내려온다.

음낭 표면에는 가는 주름이 많이 있고, 이 주름 속에 근육이 있다. 여름에는 음낭 근육이 이완해 음낭이 몸에서 멀어져 시원해진다. 음낭이 너무 시원해도 정자를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음낭 근육이 수축해 음낭이 몸에 가까워져 따뜻해진다. 즉 계절에 상관없이 음낭을 한결같은 온도로 유지시켜야 정자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

‘레이비’(labi)는 labium, 즉 음순을 뜻한다. 음순은 여성의 요도와 질을 좌우에서 싸고 있는 부분이다. 여성은 요도가 짧기 때문에 음순 주변이 더러우면 세균이 방광으로 가 방광염을 일으킨다.

‘어리얼’(areol)은 areola, 즉 젖꽃판을 뜻한다. 젖꽃판은 젖꼭지 주변 거뭇거뭇한 부분으로, 윤활유가 분비된다. 아기가 젖꼭지를 물 때 입술과 엄마 젖의 피부에 마찰이 생겨 상처가 나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