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대 바다를 누빈 ‘고질라’가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대 줄마 가스파리니 교수는 악어의 친척인 바다 파충류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 11월 11일자에 밝혔다. 이 화석은 중생대인 1억3500만년전의 것이다. 줄마 교수는 화석에 ‘고질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식 학명은 ‘다코사우르스 안디니엔시스’다.
줄마 교수가 발견한 이 동물의 전체 길이는 4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동물은 네 개의 물갈퀴와 물고기의 꼬리를 갖고 있다. 납작한 머리와 길면서 강한 주둥이, 강력한 턱과 톱니 모양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커다란 바다 파충류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이 동물은 물고기를 잡아먹은 것으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줄마 교수는 “이 동물이 악어의 직접 조상은 아니며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진화한, 악어를 닮은 동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