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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대고 누웠다가 앞으로 구르면서 벌떡 일어나는 로봇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대 막스 룬가레야 박사는 사람처럼 두 발을 가진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알 다니엘’이라는 이 로봇은 두 발을 뻗고 반듯하게 누웠다가 몸을 크게 구르며 두 발로 일어설 수 있다.

미리 지정된 동작으로만 제어되는 기존 휴머노이드는 누웠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할 수 없다. 순간적으로 균형이 무너지며 넘어지기 때문이다.

로봇 알 다니엘은 반듯하게 누워 있다가 두 팔을 뒤로 뻗어 올린다. 발을 쭉 뻗으며 가슴께로 끌어 올린 뒤 어깨로 몸을 지탱해 무게 중심을 잡는다. 이어 몸을 앞으로 굴리며 두 발로 땅을 디뎌 균형을 잡고 선다.

이 로봇은 시시각각 변하는 무게 중심에 맞춰 자율적으로 균형을 잡고 필요한 동작을 한다. 로봇 안에는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토크 감지기 등 다양한 센서가 들어 있다. 각 센서에서 들어온 다양한 정보를 로봇의 두뇌가 종합해 균형을 잡고 정교하게 몸을 일으킨다.

다니엘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로봇의 목적은 좀더 유연하게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높이 뛰고, 구르고, 걷고, 종종걸음치고, 팔을 휘두르는 등 다양한 동작을 로봇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봇 알 다니엘이 누웠다가 몸을 구르며 일어나는 모습.

 

2005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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