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블랙홀도 트림을 할까.

갓 태어난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잡아먹은 뒤 트림을 하는 것처럼 강한 빛을 내뿜는 장면이 사진에 잡혔다. 이 사진은 블랙홀의 탄생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25배 이상 되는 별이 죽을 때 만들어진다. 별의 수명이 다해 죽으면서 가장 내부인 코어는 블랙홀이 되고 나머지 물질과 에너지는 강한 폭발을 일으키며 우주로 퍼져 나간다. 이들이 주위 성간 물질과 격렬하게 부딪히면 우주에서 가장 강하다고 하는 ‘감마선 폭발’이 일어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데이비드 버로우 교수는 X선 우주망원경 ‘스위프트’로 지난 5월 에리다누스강 별자리를 관찰한 결과 감마선 폭발이 일어난 지 12분 뒤에 처음 폭발과 맞먹는 수준의 또 다른 X선 폭발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버로우 교수는 “갓 태어난 블랙홀이 밖으로 분출하는 물질을 다시 잡아먹다가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며 “블랙홀이 트림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 8월 19일자에 실렸다.
 

블랙홀이 갓 탄생하는 모습. 블랙홀이 물질을 잡아먹은 뒤 트림하듯 강력한 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5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천문학
  • 물리학
  • 지구과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