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메탄얼음을 뿜어내는 거대한 화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모선 카시니호에서 타이탄 착륙선 호이겐스호가 분리돼 타이탄에 착륙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거대한 메탄 화산이 발견됐다.

카시니호와 호이겐스호가 적외선으로 타이탄의 깊은 안개를 뚫고 조사한 결과 특이한 얼음화산을 포착했다. 이 화산은 30km에 걸친 거대한 돔 모양으로 메탄 얼음이 올라와 생긴 ‘냉화산’으로 추측됐다. 화산은 타이탄 내부의 열 때문에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낭트대의 크리스토프 소탱 교수는 “저온의 타이탄에서 이런 화산이 활동하는 것은 타이탄의 대기에 막대한 양의 메탄이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발견은 ‘뉴 사이언티스트’ 6월호에 보도됐다.

그러나 카시니와 호이겐스호는 액체 메탄의 바다나 호수가 있다는 증거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호이겐스호가 타이탄 표면으로 내려가며 찍은 영상에 따르면 낮고 어두운 평원과 상대적으로 높고 밝은 지역이 보인다. 하지만 액체 표면으로 추측되는 특징은 전혀 발견되지 않아 메탄의 바다나 호수가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니호가 탐사하기 전에는 타이탄에 액체 메탄의 바다가 있다고 추정됐다. 타이탄의 대기에 존재하는 메탄은 1000만년 안에 분해되므로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메탄 공급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바다 대신 거대 화산이 대기 중으로 메탄을 방출해 메탄비가 내렸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5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천문학
  • 지구과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