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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오리온 성운에서 무시무시한 X선을 마구 내뿜는 아기별들의 모습이 촬영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 등을 이용해 오리온 성운에서 수백 개의 별이 강력한 X선을 쏟아내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연구팀은 X선 망원경을 13일 동안 노출해 이 사진을 찍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젊은 별은 성숙한 별보다 훨씬 더 강한 X선을 방출한다. 우리 태양의 가장 큰 폭발에서 나오는 X선보다 훨씬 더 강한 규모다.

젊은 별의 표면에서 강력한 불꽃이 일어나면서 X선이 생기는데 슈퍼 불꽃은 온도가 1억℃ 를 넘을 때도 있다. 태어난지 1000만년도 안된 젊은 별은 내부에 핵을 만들지 못해 자기적으로 불안해 이런 불꽃을 만든다. 젊은 별은 일주일에 한번 꼴로 자기 지름의 10배에 해당하는 거대한 불꽃을 터뜨리곤 한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이렇게 만들어진 강력한 X선은 지구 같은 새로 생긴 행성들이 주변에 있는 태양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밀어낸다. 태양계가 처음 생겼을 때 태양에서 나온 X선이 지구를 지켜냈을 것이다.

미국 국립광천문대 조안 나지타 박사는 “오늘날의 태양 불꽃은 지구에 자기폭풍을 일으키는 등 위험하고 달갑잖은 것이지만 옛날에는 지구를 비롯해 수성, 금성, 화성 등을 보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성운의 아기 별들을 찬드라 X선 망원경으로 13일 동안 찍은 사진(왼쪽). 어마어마한 불꽃에서 만들어진 강력한 X선을 발산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적외선 망원경으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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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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