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4월 15일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는 최대 위협 요인 10가지를 소개했다.
70년 이내에 일어날 확률이 높으면서 가장 위험한 것은 ‘로봇의 반란’과 ‘기후변화’ ‘초대형 화산 폭발’이었다. 로봇은 50년 정도면 인류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21세기 말까지 온실가스 양이 2배로 늘고 세계 평균기온이 최소 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5만년에 한번씩 일어나는 초대형 화산폭발도 지구를 화산재로 덮어 인류 멸종을 가져온다.
‘바이러스 만연’과 ‘테러’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요소로 꼽혔다. 현재 가장 심각한 바이러스위협은 조류독감이다. 그러나 ‘핵전쟁’은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됐다. 소행성 또는 혜성의 충돌은 70년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중간수준으로 나타났다.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위험한 요소로 ‘염색체의 텔로미어 퇴화’와 ‘별 폭발에 의한 우주선 폭풍’이 꼽혔다. 염색체 보호막인 텔로미어가 짧아지거나 없어지면 암, 치매 등에 걸리기 쉽다. 한 과학자는 인류의 텔로미어가 임계 수준까지 퇴화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일어나기 어려운 것은 ‘지구가 블랙홀에 먹히는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