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곤충과 거미 114종이 새로 발견됐다.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연구실 연구팀은 지난해 1년 동안 설악산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곤충 80종과 거미 34종을 새로 발견했고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곤충 거미, 어류, 조류, 식물 등 모두 3400여 종을 확인했다고 1월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설악산에 살고 있는 곤충은 모두 1600여 종으로 과거에 보고되지 않았던 수염홍반디를 비롯한 80종이 새로 발견됐다. 거미는 284종이 살고 있었다. 250종은 이미 보고된 것이며 대륙게거미를 비롯한 34종이 새로 발견됐다.
또 연구팀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서해로 흐르는 하천에서 19종,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서 14종의 민물어류를 확인했다. 우세어종은 금강모치, 피라미, 버들개, 갈겨니, 황어, 버들치 순이었다. 한편 외래침입곤충인 돼지풀잎벌레가 백담사 부근에서 사는 것으로 확인돼 설악산에도 외래종이 침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