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이 수소 분자를 담은 탄소 공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일본 교토대 화학연구소 연구팀은 ‘풀러렌’으로 불리는 축구공 모양의 탄소 공에 수소 분자를 담는데 성공했다고 과학 학술지 ‘네이처’ 1월 13일자에 발표했다.
이 탄소 공은 탄소원자 60개를 마치 축구공처럼 연결한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이 거대 분자에 13각형의 구멍을 뚫은 뒤 고온 고압의 수소 탱크에 집어넣었다.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수소 분자는 자동으로 탄소 공 안으로 들어갔다.
연구팀은 다시 구멍을 8각형으로 좁힌 뒤 진공 상태에서 가열해 구멍을 막는데 성공했다. 풀러렌은 지름이 1나노미터(nm)로 대표적인 나노소재의 하나로 1996년 이 물질을 처음 만든 과학자들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