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생명체의 게놈 정보를 해독한 후 이 정보로 알코올 생산능력을 극대화한 ‘슈퍼알코올박테리아’를 탄생시켰다.
생명공학 벤처기업 마크로젠 서정선 박사는 “자이모모나스라는 박테리아의 게놈 정보를 모두 알아내고 이를 통해 알코올 생산능력을 20% 이상 높인 슈퍼알코올박테리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2005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관련성과는 국내외에 특허 출원된 상태다.
자이모모나스는 산소가 없어도 포도당 등을 에너지로 이용해 알코올(에탄올)을 만들어내는 박테리아다. 연구팀은 자이모모나스에서 모두 1998개 유전자를 찾아낸 후 이 가운데 알코올 생산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54개 유전자를 가려냄으로써 이 세균의 알코올 생산능력이 탁월한 이유를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