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국내 최초로 컴퓨터가 도입 가동됐으며, 전화 전국자동화가 실현된 달이다.
6월은 '정보문화의 달'이다. 1일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및 정보문화상 시상을 시작으로 전시회 강연회 학술행사 등 95건의 다양한 행사가 이달 중에 열린다.
국내 개인용 컴퓨터(PC) 보급대수가 2백만대를 넘어섰고 정보통신의 발판이 되는 전화회선은 3월말 현재 1천8백만대에 이르렀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5가구당 1대꼴로 컴퓨터가 보급됐고, 전화는 집집마다 한대 이상 설치돼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드웨어나 공급측면에서 정보사회의 기반이 확충된데에 비해 정보사회에 대한 의식, 정보기기 이용도, 소프트웨어기술 등 수요 측면은 선진국은 물론 대만 등 같은 처지의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도 뒤져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87년을 '정보통신의 해'로 정해 국가적차원에서 정보화에 관심을 기울였고 그후 매년 6월 한달을 정보문화의 달로 정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6월은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 국내 최초로 컴퓨터가 도입되어 가동됐으며(67.6.24) 전화기 버튼만 누르면 전국 어느 곳과도 통화할 수 있는 전화 전국자동화가 이루어진(87.6.30.) 달이기도 하다.
올해 행사는 전국 8개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와 대전엑스포 조직위원회 등 12개 기관이 새로 참여, 참여기관 및 단체수가 29개로 늘었으며 행사도 40% 증가했다. 또 행사 개최지의 75%가 지방일 만큼 지방 중심으로 행사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