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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감정상태를 파악하는데 바디랭귀지가 얼굴 표정만큼이나 중요한 정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자인 베아트리스 드 겔더 박사팀은 두려울 때, 기쁠 때 등 다양한 상황의 자세를 나타내는 사진 24장을 피험자에게 보여줬다. 이 사진은 얼굴이 뭉개져 표정을 알 수 없다.

피험자의 뇌활동을 분석한 결과 환영표시처럼 두팔을 벌린 기쁠 때의 자세는 시각피질의 활동을 높였다. 반면 움츠리는 자세처럼 두려울 때 보이는 자세는 편도 같은 감정영역의 활동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동작과 지각에 관여하는 영역의 활동도 활발해졌다. 즉 두려움에 대한 신호를 접하면 바로 도망칠 준비를 할 수 있게 뇌가 준비하는 셈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가 얼굴표정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즉 뇌는 대상의 얼굴이나 팔, 다리를 구분해 정보를 얻는 게 아니라 전체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2004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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