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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극초음속기 음속 10배 돌파

X-43A는 일반 비행체와 달리 몸통보다 엔진을 탑재한 날개폭이 좁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극초음속기 X-43A가 음속 10배(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마하 10은 1초에 3.5km를 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NASA관계자는 11월16일 X-43A기가 최신 스크램제트 기술을 이용해 시속 1만1263km의 속도로 10초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두 번째 비행실험에서 음속의 7배를 돌파한지 불과 8개월여만의 일이다.

X-43A는 지난 2001년 NASA가 극초음속(마하 5 이상) 비행을 연구하기 위해 제작한 소형무인기로 20년 동안 무려 2억3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됐다.

이 소형항공기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에드워즈 공군기지 내 드라이덴 비행연구센터에서 공군 B-52B 폭격기 오른쪽 날개에 달린 채 이륙했다. 태평양 상공 1만2000m 상공에서 폭격기와 분리된 X-43A기는 페가수스 추진 로켓의 도움을 받아 3만500m 상공까지 고도를 높였다. 다시 추진 로켓과 분리된 극초음속기는 마하 9.6이 넘는 속도로 10초간의 단독비행에 성공한 뒤 129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다.

X-43A의 램제트 엔진은 일반 제트엔진과 달리 회전날개가 없이 연소실에 공기를 직접 불어넣어 수소와 반응시키는 방식. 기체 안에 수소와 산소를 모두 탑재할 필요가 없어 안전하고 탑재중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게 NASA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스크램제트 연구가 성공할 경우 전세계가 반나절권 안에 들어오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지구 저궤도를 누비는 스크램제트 수송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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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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