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해 유럽의 포도주 명산지가 북쪽 지역으로 바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독일 dpa통신이 지난 8월 24일 보도했다.
미국 남오리건주립대 그레고리 존스 교수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32차 국제지질학회 회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인 적포도주 산지인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키안티의 여름철 평균 온도가 50년 뒤에는 2℃ 올라 현재 북아프리카와 비슷해지고, 그 결과 해충의 증가는 물론 포도의 향과 색, 당분의 함량도 영향을 받아 현재의 품질을 유지할 없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50년 뒤에는 포도주 명산지가 이탈리아 키안티나 프랑스 보르도가 아닌 독일 라인강 유역과 영국 남부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