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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다가오면서 실내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주고 상쾌한 향기를 내뿜는 공기청향제가 인기다. 그런데 오존 농도가 높은 날 공기청향제를 쓸 경우에는 오히려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환경보호국(EPA) 연구자들은 공기청향제의 일부 성분이 오존과 반응할 경우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포름알데하이드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화합물질이 생성된다고 ‘환경과학기술’ 5월 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마크 메이슨 박사는 “오존 농도가 높은 날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라면 이런 반응이 촉발되기 쉽다”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오존을 발생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타입의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실내에서도 공기청향제를 쓰지 말아야 한다.

환경보호국 공기오염예방조절과의 프랭크 프린시오타는 “실내공기를 걱정하면서 오히려 화학물질을 뿌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실내의 냄새를 다른 향기로 덮어버리는 것보다 냄새원을 없애는 쪽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이다.

한편 메이슨 박사는 “공기청향제 제조업체들이 좀더 안전한 원료 위주로 처방을 바꾼다면 이런 반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2004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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