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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달라붙는 거미 모방한 포스트잇

 

거미발에 있는 털을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 털 자체에도 상당히 많은 미세한 털이 덮고 있다. 이 미세털로 인해 거미는 거꾸로 매달려있을 수 있는 접착력을 갖게 됐다.


과학자들이 물에 젖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포스트잇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다. 거미가 천장에 찰싹 달라 붙어있는 방식을 모방하는 것.

독일 기술동물학 및 생체공학 연구소의 안토니오 카셀 박사가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거미의 발을 면밀히 조사했다. 이를 통해 개미가 어떤 벽이든 잘 달라붙을 수 있는 이유가 분자간 힘인 반데르발스 힘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 힘은 거미가 천장에 매달려있으면서 자신 몸무게의 1백70배나 되는 물건을 나를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거미가 어떻게 표면에 붙어있는지, 그리고 그 힘이 얼마나 센지를 이처럼 정확하게 측정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거미의 접착력을 측정하는데 원자나 분자 수준으로 힘을 잴 수 있는 첨단현미경인 원자력현미경을 사용했다.

거미처럼 거꾸로 매달리기 선수인 도마뱀도 발바닥에 나있는 미세털로 반데르발스 힘을 이용한다. 연구팀은 거미의 접착능력을 새로운 포스트잇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재료공학전문지인 ‘스마트 머티리얼 앤드 스트럭처’ 4월 19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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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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