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1/wMlDoTAtcWGhZvkrah67_09820081126.jpg)
소행성대는 지름이 수m~수km에 이르는 작은 천체들이 중심별 둘레로 길게 띠를 이루며 공전하는 영역인데, 우리 태양계에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대가 있다.
과학자들은 행성계가 처음 만들어질 시기에 별 주변에 행성이 만들어지고 난 뒤 남은 암석이나 금속물질 찌꺼기가 모여 소행성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외계 행성계에 소행성대가 있다는 사실은 지구 같이 암석으로 이뤄진 행성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칼 스테펠펠트 박사는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적외선 카메라와 분광계로 에리다누스자리에서 5번째로 밝은 별인 ‘엡실론 에리다니’를 관찰했다.
엡실론 에리다니는 태양에서 불과 10광년 떨어져 있는 젊은 별이다.
연구팀이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심별에서 각각 3AU(천문단위, 1AU=1억 5000만km), 20AU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열을 방출하는 거대한 고리가 발견됐다.
스테펠펠트 박사는 “소행성들끼리 충돌하면서 내뿜는 뜨거운 먼지 입자를 포착한 것” 이라며 “우리 태양계의 초기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엡실론 에리다니 주변에는 2000년 발견된 목성 크기의 행성
‘엡실론 에리다니b’ 외에 2개의 행성이 더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지 ‘아스트로피지컬 저널’ 내년 1월 10일자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