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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방송 위성DMB 카운트다운

한일 공용 위성체 개발 끝나

 

에스에스로랄사가 제작한 세계 최초의 DMB용 위성.


휴대 단말기나 차량용 수신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위성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서비스의 연내 실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11일 세계최초로 위성DMB 전용위성 ‘한별’호 제작을 끝내고 발사준비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제작된 DMB위성은 2002년 6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에스에스로랄사에서 제작에 들어가 약 1년반만에 완성된 것이다. 위성은 지난해 SK텔레콤과 일본 위성DMB 사업자인 MBCo사이에 체결된 공동소유계약에 의해 한일공용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위성은 오는 3월 12일 발사될 예정이며 현재 발사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로 옮겨져 최종 발사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위성이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이르면 5월부터 비디오 11개, 오디오 25개, 데이터 3개등 모두 39개 채널을 시청하게 된다. 비디오채널은 지상파재전송 채널, 음악, 영화, 스포츠 등 전문채널로, 오디오 25개 채널은 뉴스, 교육, 음악 등으로 각각 구성될 예정이다.

위성DMB는 VGA급 이상의 고선명 동영상, CD급 음질의 음악은 물론 각종 부가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차세대 방송으로 불린다. 위성과 전국 곳곳에 설치된 기지국을 통해 전용 휴대폰이나 PDA, 차량용 수신기로 국내 어디서나 수신이 가능하다.

특히 위성DMB는 지상파DMB, iMAP과 함께 차세대 디지털 발송의 트로이카로 불리는 방송통신융합형 서비스로 학계와 업계를 중심으로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위성 발사는 세계최초의 위성DMB 사업으로 전세계 위성 및 IT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매울 클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비스 실시에 앞서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그간 논란이 된 부분은 관련법 조항의 개정. DMB를 신규 방송 영역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방송사와 이동통신회사 등 각계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통사와 케이블방송사 등은 DMB를 고용창출효과와 기술 파급효과가 크다며 사업 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기존 방송사들은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월23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DMB를 새로운 방송 영역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도 최근 SK텔레콤에 이어 위성DMB 사업 참여를 결정해 앞으로 위성DMB 사업을 놓고 대표적인 두 공룡 통신회사 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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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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