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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돌리면 먼지 더 난다

카펫 두드리는 절반에 해당

진공청소기로 매일 청소해도 집안 구석구석에 먼지가 쌓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 공기 중의 작은 먼지가 오히려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미국 스탠포드대 안드레아 페로 박사팀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오염물질 양을 조사해 ‘환경과학과 기술’ 1월 31일자에 발표했다. 조사결과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동안 미세먼지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페로 박사팀은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동안 먼지 발생을 조사하기 위해 먼지 측정기를 가정에 설치했다. 연구팀은 지름이 수μm(마이크로미터, 1μm는 ${10}^{-6}$m)에 불과한 작은 먼지를 관찰했는데, 이렇게 작은 먼지는 천식이나 심장과 폐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는 사람이 집안을 돌아다니거나, 침대를 정리하는 동안 크게 증가했다. 진공청소기의 경우엔 카펫을 그냥 두들길 때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의 먼지를 발생시켰다. 청소기 필터가 입자크기가 작은 먼지를 흡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페로 박사는 “우리가 들이마시는 먼지의 대부분은 생활 공간에 잠복해 있는 것”이라며 “활동을 많이 할수록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가 많아진다”고 말한다. 요리나 난방기구, 흡연 등에 의해 먼지가 발생해 바닥이나 가구 위에 쌓여 있다가 집안일을 하는 동안 다시 떠오른다는 설명이다.

가정에서 떠다니는 먼지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자들은 환기를 자주 해 실내 공기를 바꿔주는 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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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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