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의 두가지 방식
프로젝터는 가정에서는 홈시어터로, 회사에서는 프레젠테이션 용도로 생활에 부쩍 가까워진 영상장치다. 프로젝터는 LCD(Liquid Crystal Display)방식과 DLP(Digitlal Light Processing)방식으로 나뉜다. LCD방식은 LCD패널에 상을 맺게 한 후 강한 빛을 LCD판에 투과시켜 스크린에 확대되어 비치도록 하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LCD방식은 해상도와 수명이 떨어지는게 단점이다. 그래서 홈시어터 용도로는 혁명적 광학반도체 기술로 만든 DLP방식이 많이 쓰인다. 이 방식은 상을 만드는데 DMD 광학반도체소자를 사용한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특허품인 이 소자는 모여진 빛을 디지틀방식으로 제어하므로 훨씬 색의 재현성과 해상도가 높다.
거울칩이 고화질을 만드는 법
프로젝터 안쪽에 설치된 광원에서 나온 백색광(01)이 적색, 청색, 녹색 필터로 만든 색바퀴(color wheel)를 통과하면 색깔을 띠게 된다(02). DLP칩은 이 빛을 받아들여 다시 반사(03)시키는데 이때 칩 표면을 구성하는 1백30만개의 미세거울들이 초당 5천번 이상 반사각을 조절해 빛의 명암을 조절한다. 다양한 색깔은 눈의 잔상효과를 이용해 합성한다. 예를 들어 적색과 청색이 순간적으로 바뀔때 남는 잔상 때문에 자주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DLP칩 1개는 모두 1천6백70만개의 색을 만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합성된 빛들이 한화면에 비쳐지면서 고화질 영상이 완성된다(04).
최근 소식
디지털영화 제작과 배본에 앞장서고 있는 집단은 역시 할리우드쪽. 이 가운데 조지 루카스 필름이 가장 앞서고 있다. 스티븐 소더버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 등 유명 감독과 제작자들도 동참하고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와 해리포터 시리즈, 슈렉, 니모를 찾아서 등 최근 인기를 누렸던 작품 상당수가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 상영됐다. 현재 DLP를 이용한 완전 디지털 상영관은 전세계 1백70여개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