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바이오업체 몬산토가 개발한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먹은 실험용 쥐에서 간과 신장의 이상이 발견됐다고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국제저널 ‘환경오염과 기술의 저장’ 3월 14일자에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몬산토의 유전자변형 옥수수인 MON863을 90일간 먹은 쥐의 간과 신장에서 ‘유독성 증세’가 나타났다.
그린피스의 프랑스 지부 대변인은 “제3 연구자의 평가를 거친 보고서를 통해 사람에게 허용된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유독성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GMO 산업계의 반론도 만만찮다. GMO는 잠재적인 경제 효과가 높고 건강에 해가 된다는 명확한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MON863은 뿌리를 해치는 벌레에 내성에 있는 유전자변형 옥수수다. 유럽연합(EU)은 2005년 MON863을 동물사료로, 지난해에는 식품으로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