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스푼을 휘어지게하는등의 초능력자로 유명한 이스라엘태생의 '유리 겔라'가 미국 명문가 출신이자 현재 상원국제관계위원장인 '클레이븐 펠'의원과 만나더니 지난 2월에는 소련 군축회담대표 '율리 보론쵸프'도 참석한 리셉션에서 군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해서 화제.
'뉴스 위크'지에 따르면 당초 '펠'의원은 영국 켄트공주의 소개로 '유리 겔라'(자세한 소개는 과학동아 '87, 3월호 참조)를 만났다. 그는 "유리 겔라의 이상한 능력에 흥미를 갖게됐으며 그의 능력이 어떤 좋은 일에 쓰여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펠'의원은 핵경쟁의 위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겔라'를 미국 제네바 군축회담대표 '맥스 캠펄맨'에게 소개했고 세사람은 지난 1월 런던에서 만나 "어떻게하면 소련인들이 미사일을 유럽에서 모두 철거하도록 할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유리 겔라'는 회고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소련측군축대표 '율리보론쵸프'도 '유리겔라'가 참석한 리셉션에 초대되었다. 참석자중 한사람은 "겔라의 초능력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지만 '겔라'자신은 "나는 보론쵸프가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강력한 심령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어쨌든 이상하게도 이 리셉션이 있은 다음날 '고르바초프'는 유럽배치 중거리 미사일을 5년내 제거하자는 제의를 했다. 이에 대해 '유리 겔라'는 "나는 브론쵸프가 고르바초프에게 그날밤 아니면 그 다음날에 전화을 했을 것이라는 강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