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컴퓨터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어 화제다.
북한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일본 도쿄소재 조선통신은 최근 김일성종합대학이 과학교육용 다매체편집물(멀티미디어교재) ‘생명의 기원’을 제작했다고 지난 11월 4일 평양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생명의 기원’은 지구상에 첫 생명체가 생겨난 때부터 인간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동영상과 사진, 음성으로 설명하는 멀티미디어 교재다.
이 프로그램은 지각변화로 인한 대륙이동 과정과 각종 동식물들의 진화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콤퓨터 도형처리’(컴퓨터그래픽)기법을 활용, 특정 시기에 생존했거나 생존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생물들의 먹이사슬을 흥미진진하게 재현해준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교재는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제14차 전국프로그람경연 및 전시회’에 출품돼 당시 금메달을 수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흥미 유발을 위해 프로그램 안에 포함시킨 가상수족관이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더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