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차가 등장했다. 일본 도요타사 자동차의 최고급 브랜드 렉서스인 LS430 2004년형이 그 주인공.
2004년형 LS430에는 첨단 음성인식장치가 포함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됐다.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1백개 이상의 음성을 인식해 운전자의 음성명령으로도 최적의 길을 안내해준다.
또한 단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가 차량에 도입돼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이용을 더욱 간단하게 해준다. 블루투스 기술은 전화, 컴퓨터, PDA, 휴대폰 등 차내의 다양한 전자통신장비를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자동으로 무선연결시켜준다. 덕분에 운전자는 휴대폰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다.
안전성도 더욱 높아졌다. 야간에 차량이 커브길을 돌 때 전조등은 길을 잘 비추지 못한다. 하지만 2004년형 LS420의 전조등은 커브길의 각도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그리고는 커브 안쪽 전조등이 회전해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준다.
이 외에도 안전을 위해 충돌방지장치가 설치됐다. 이 장치는 레이더를 이용해 충돌직전 당황하는 운전자의 위험을 줄여준다. 차량이 물체에 빠른 속도로 다가가면 레이더 빔은 위험을 감지해 운전자의 안전벨트를 강하게 조이게 하고 점진적으로 브레이크에 압력을 가한다.
이처럼 똑똑한 충돌방지장치는 아쉽게도 전세계적으로 일본에서만 쓰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 시스템이 허용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LS430의 2004년형이 지난9월초 세계에서 제일 먼저 출시됐다.